¶ 내가 싫어하는 계절은?
네, 오늘은 싫어하는 계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 거예요 보통 좋아하는 계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오늘 저희는 싫어하는 계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거예요. 독특하네요. 그런데 거의 한국 사람들은 둘 중에 하나 아닐까요? 여름 아니면... 겨울 이렇게 두 개 중에 뭘 더 싫어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주 많이 얘기를 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가장 싫어하는 계절을 뽑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근데 약간 봄을 타거나 가을을 타는 사람들은 봄이나 가을을 싫어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러네요. 맞아요. 아무도 봄을 타거나 가을을 타지 않나요? 우리는? 전 많이 타는데요. 아, 진짜요? 아, 그래요? 네. 전 진짜 봄도 많이 타고 환절기를 좀 심하게 겪는 편이에요. 어때요? 일단 기분이 들쭉날쭉하고요 그리고 이제
컨디션도 많이 안 좋아지고 혹은 너무 좋아졌다가 또 안 좋아졌다가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근데 그럼 그것보다 더 싫은 계절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그거는 이제 그 상태가 일정하게 나쁜 상태로 지속이 되는 것 같아요 그 계절이 바로? 여름이에요 겨울이에요 너무 어렵습니다 그러면 너무 힘든데요 봄하고 여름하고 겨울이 다 안 좋으면 맞아요 가을만 좋은가 봐 그래서 지금 저 너무 좋은 상태예요 지금 가을이기 때문에 표정이 좋았구나. 네, 요즘 표정이 좋아요. 그래서 고르기 힘들어, 어머니? 지금도? 여름은 약간 아픈 계절이고요.
그 다음에 겨울은 기분이 안 좋은 계절인 것 같아요 여름에 몸이 아파요? 네 일단은 항상 떼약볕에 있거나 아니면 항상 뭐 에어컨 바람 속에 있거나 하기 때문에 감기 걸리던지 아니면 계속 좀 컨디션 안 좋던지 이렇게 되고 겨울은 막 움츠려들고 일조량도 너무 줄어드니까 기분이 안 좋아서 저는 아픈 게 낫니 기분이 안 좋은 게 낫니 둘 중에 하나를 고르는 거랑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그렇군요. 그거에 비하면 봄을 타는 건 별게 아닌 거군요. 네. 그래서 그 정도는 이제 내가 관리하면 괜찮아. 그리고 꽃도 많이 피고 날씨도 따뜻해지고 하니까 곧 이제 좋은 계절이 온다라는 걸 알고 있잖아요.
¶ 각자의 계절 선호도
그래서 좀 애매한 것 같아요. 그렇군요. 언니는요? 저는 사실 여름을 싫어하나 싶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겨울을 싫어하더라고요. 전 추운 걸 진짜 싫어하고요. 그리고 겨울에는 햇빛이 너무 약하잖아요. 그래서 좀 계속 다운되어 있는 것 같아요. 맞아요. 맞아요. 그리고 막 계속 집에만 있고 싶고 움츠리고 있는 그 시간들이 너무 싫어요 근데 저는 봄이랑 가을은 너무 또 좋아하고 여름은 실... 약간 싫긴 한데 습한 건 싫거든요. 근데 저는 물놀이를 좋아하니까 물놀이를 가고 여행을 갈 수 있는 계절이라서 여름은 또... 나쁘지 않네? 이런 생각이 좀 들긴 하는 것 같아요. 장단점이 있으니까. 근데 겨울... 눈이 오는 거 좋아해요. 눈을 좋아하고 뭐 눈놀이하는 것도 좋아하긴 하는데 그래도 어디 뭐 여행 갈 곳을 찾을 때 추운 나라는 가고 싶지 않아요. 추운 나라 가고 싶지 않고 추울 때는 따뜻한 나라 가고 싶은 거 보면 저는 겨울을 가장 싫어하는 것 같아요.
경아님은? 저는 어렸을 때 사실 제일 좋아하는 계절로 겨울을 얘기했을 정도로 저는 눈과 크리스마스를 너무 좋아했었어요. 근데... 아무래도 점점 성인이 되고 나이가 들수록 좀 눈도 그렇고 크리스마스도 그렇고 덜 좋아하게 되기도 하고 또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은 방학이 항상 여름이랑 겨울에 있어요. 그러니까 추억이 다 여름과 겨울에 쌓여 있어서 그러네요. 특히나 여름방학에 뭘 많이 했어가지고 휴가도 가고 많이 놀았어요. 여름에 추억이 많으니까 여름을 좋아하게 됐어요. 그래서 제일 싫은 계절을 고르라면. 서울이요? 네. 반대가 되셨네요. 네. 완전히. 근데 또 막. 싫을 것까진 없잖아요, 그러면. 그렇게 따지면. 맞아요. 굳이 고르라면. 그러면 경화님은? 그렇게 싫어하는 계절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네요? 네, 그런 거 같아요. 반대네요, 두 분이. 전 다 싫어해요. 그나마 좋은 거를. 저 좀 긍정적인 사람이 돼야 될 것 같아요. 반성하게 되네요.
저는 다행히도 기온의 몸이나 감정이 영향을 안 받고 물론 당연히 봄, 가을에는 더 많이 밖에 돌아다닐 수 있으니까 너무 행복하긴 하지만 겨울에는 이제 눈 보는 걸 너무 좋아하니까 그게 또 장점이 되고 여름에는 어디 가서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으니까 또 그거 좋고. 그렇군요. 유나님 얘기를 계속 해봐야겠네요. 좋아하는 거를 찾자면 사실 더 많은데 굳이 지금 오늘의 주제가 싫어하는 거기 때문에. 맞아요. 근데 항상 그런 것 같아요. 여름이 지나고 나면 진짜 여름 너무 더워서 힘들었어. 이렇게 되고 겨울이 지나서 봄이 되면 겨울 너무 힘들어서 난 역시 겨울을 싫어하나 봐. 이렇게 되더라고요. 근데 저는 제일 신기한 게 여름이나 겨울은 누가 봐도 싫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봄을 타고 가을 타는 거에 대한 정의를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왜 그러지?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 같습니다. 봄 탄다고. 네, 근데 봄을 타긴 타는데 원래 다 타는 거 아닌가? 약간 이렇게 생각...
을 하고 있었나 봐요 제가 모두가 봄을 타지 않나? 모두가 가을을 타지 않아? 약간 제가 그렇다고 생각하니까 모두가 다 비슷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한국의 사계절은 원래 이런 거지. 약간 이렇게 생각하나 봐요. 그럼 봄을 타고 가을을 탄다는 게 유나님의 표현에 의하면 아까 그 기분이 좀 업앤다운이 좀 되고. 환절기고 기온이 변하니까 몸의 컨디션도 예를 들어서 3개월 동안은 내가 어떤 루틴이 딱 있었는데 그게 갑자기 확 깨지는 단절기가 생긴다든지 외로움을 타고 그런 것도 있어요? 약간 기분에 따라서 좀 그럴 수 있어서 오히려 내가 가을에는 봄에는 이러니까 봄에는 보약을 챙겨 먹는다던가 한약을 지어 먹는다던가 이런 게 좀 생활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그거를 미리 예상을 하고 뭔가 액션을 하는 그런 느낌이 있긴 해요 근데 그 기온이 좀 어느 정도 봄은 좋아지고 따뜻해지고 가을은 시원해지고 하면은 이제 다른 활동을 할 그런
예상치가 있으니까 사람들과 놀러 간다든지 저녁에 약속을 잡는다든지 이런 게 있으니까 역시 봄과 가을은 좋아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러면 진짜 딱 그 환절기에 안 좋은 거군요. 맞아요. 맞아요. 저희 남편이 그 얘기를 하거든요. 봄이 되면 봄을 탄다고 그러고. 가을이 되면 가을을 탄대요. 근데 제가 볼 땐 그냥 똑같은 거예요. 그냥 그 말을 하면서 괜히 핑계를 대는 것 같은데. 왜냐면 저는 봄이랑 가을에 하늘이 굉장히 예쁘잖아요. 전 그러면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그래서 봄과 가을에 기분이, 기복이 쉽지 않으니까 좀 이해를 못하거든요. 거짓말이다, 저건. 괜히 핑계를 대기 위한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 계절 냄새와 사계절의 가치
유나님 말을 들으니까 또 가닐 수도 있겠네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근데 저는 좀 이거는 주제와 다른 얘기일 수도 있는데 약간 저는 냄새가 느껴질 때 기분이 좋아요. 아, 그 계절 냄새. 무슨 말인지 알아요. 약간 봄냄새가 난다 하면 아무리 환절기라도 아, 이제 봄이 오네? 약간 이런 기분이 들고 참 냄새가... 여름밤 냄새가 좀 이제 나는데 하면은 이제 여름이네 약간 이런 걸 딱 느낄 때 갑자기 기분이 확 좋아져요. 굉장히 뭔지 알아요. 로맨틱하신데요? 저도 여름 냄새를 좋아해요. 왜냐하면 그 여름방학이 바로 더 떠올랐어요. 아, 진짜요? 저는 가을 냄새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가을에 약간 낙엽 냄새 같은 그런 거 나는 거 좀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약간 타는 냄새 같은 것도 좋아해요. 그런 느낌이에요. 제가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는 또.
그것 때문인 것 같아요. 어떤 냄새 때문에? 낙엽 냄새가 너무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캠핑의 계절이거든요. 캠핑을 가서 약간 그 장작 타는 냄새도 맡고 그런 것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항상 가을이랑 봄을 기온이 느껴지지 않는 계절이라고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냥 약간 체온과 똑같은 느낌 밖에 나갔을 때 그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데 제가 맨날... 어? 기온이 안 느껴져. 기온이 안 느껴져. 너무 좋아. 맨날 이러거든요. 약간 그런 생각도 해보셨어요? 저는 겨울이 너무 싫을 때는 아, 그냥 사계절 내내 따뜻한 나라에 살면 어떤 기분인가? 약간 그런.. 생각도 해보거든요. 두 분 어떠세요? 저도 그래요. 저는 근래에 대만을 갔다 왔잖아요. 근데 대만이 굉장히 습하기로 유명하잖아요. 그 다음에
그래서 8월에 갔기 때문에 굉장히 각오를 단단하게 했거든요. 더울 거다. 근데 한국도 더웠기 때문에 한국보다 더 더우면 얼마나 더울까 이러면서 각오를 하고 갔는데 한국보다 시원한 거예요. 그래서 진짜 한국의 여름과 겨울은 정말 한국 사람들 대단하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근데 이런 식으로 쭉 기온이 비슷할 때 생기는 어떤 생활 패턴이나 혹은 아까 말씀하셨던 여름방학이라든지 어떤 이벤트라든지 이런 게 좀 되게 줄어들 것 같다라는 생각을 방금 하면서 그럼 역시 사계절이 있는 게 좋은 건가?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좀 약간의 재미가 줄어들 것 같아요. 아, 재미가 줄어들 것 같다. 저는 약간 감사함이 줄어들 것 같아요. 그러니까 1년 내내 날씨가 똑같이 좋으면 그게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건지 제가 잘 못 느끼는 것 같아요. 그렇군요.
저희 오늘 주제는 사실은 싫어하는 계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거였는데 좋아하는 계절에 대해서도 되게 대화를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러면 다음 시간에는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한번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