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코리안 안녕하세요 김선생이에요 오늘의 주제는 밸런타인데이예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사실 지난주에 팟캐스트 에피소드를 올려야 했는데 못 올렸어요 혹시나 제 새로운 에피소드를 손꼽아 기다리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한 마음을 담아 오늘은 달달한 에피소드를 준비했어요. 바로 내일이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조금 특별한 한국의 밸런타인데이에 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은 밸런타인데이의 유래를 알고 계신가요? 제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몇 가지 주장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 제가 믿고 싶은 밸런타인데이의 기원을 알려드릴게요 3세기 고대 로마 제국 당시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는 군대의 사기를 위해 또 타령을 염려해서 군인들의 결혼을 금지했어요. 하지만 금지한다고 사람들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겠죠 이때 발렌타인이라는 한 신부가 연인들의 안타까움에 법을 어기고 몰래 결혼식을 올려주었어요 이 일이 발각되고 황제의 명을 거역했다는 이유로 발렌타인 신부는 결국 사형을 당해요. 이 처형당한 날이 2월 14일이었대요. 이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발렌타인은 사랑의 수호성인이 되었고 그의 처형일인 2월 14일이 연인들의 날로 기념되기 시작했어요. 요즘의 밸런타인데이는 전 세계적으로 남녀 구분 없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초콜릿이나 선물을 주고 받는 날이죠 하지만 한국 그리고 일본, 홍콩 등 몇 동양권 나라에서는 조금 달라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이고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는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이나 선물을 주는 날이에요. 이런 방식은 사실 일본에서 시작된 마케팅 전략이에요.
1950년대 일본의 초콜릿 회사가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라는 컨셉을 만들었고 이후 1970년대에는 남자가 담례로 사탕을 주는 화이트데이까지 등장했어요. 이 문화가 한국에도 전해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저는 어렸을 때 사탕보다 초콜릿을 더 좋아해서 2월 14일에 남자가 여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어요. 지금 드는 생각은 굳이 화이트데이를 따로 챙길 필요가 있나 싶어요. 다른 많은 나라들처럼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서로 주고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아무튼 여러분은 내일 밸런타인데이에 계획이 있으신가요? 내일 저는 초콜릿이나 선물은 생략하고 남편이랑 저녁에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같이 오붓하게 먹을 거예요. 오늘은 밸런타인데이의 유래도 살펴보고 한국의 밸런타인데이는 왜 조금 다른지 이야기해보았는데 재미있게 들으셨어요?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에피소드에서 다시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