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생처음의 의미와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
Hi everyone! 발랑까진 언니의 발랑입니다. 아직 인트로 아웃트로 음악도 없는 팟캐스트의 프로로그를 함께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첫 번째 에피소드는 난생처음이라는 단어로 시작해보려고 해요. 난생처음의 사전적 의미는 세상에 태어나서 첫 번째 라고 해요. 주로 일상생활에서는 한 번도 보거나 듣거나 해보거나 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말할 때 우리는 난생처음이라는 단어를 쓰곤 하는데요. 태어나면서부터 하는 모든 경험들이 정말 뭐든지 다 말 그대로죠. 난생 처음인 순간들일 뿐이었다가 나이가 들수록 한 번도 안 해본 것들이 점점 줄어들면서 무료하게 느껴질 때 있지 않나요? 저는 30대가 되면서 처음으로 다른 나라를 가는 게 무섭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귀찮다 가 맞을 것 같아요 제가 실은 살면서 진짜 많은 나라에서 살아보고 여행도 해봤거든요. 자랑은 아니지만 적어도 8개 나라에서 6개월 이상씩은 살아봤을 거예요.
그렇게 뻔찰나게 나돌아다닐 때는 일단 한번 가보자. 거기도 사람 사는 데인데 라는 생각이 앞섰었는데 웬걸? 이제 요즘에는 갑자기 해외 가기가 너무 무섭고 귀찮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거예요. 그런 스스로에게 실은 조금 충격이었습니다.
¶ 낯섦을 피하게 되는 이유와 관계
난생 처음 가보는 곳, 처음 만나는 사람들, 안 먹어본 음식들에 점점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고 덜 궁금해하는 스스로를 보면서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난생 처음 해볼 것들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익숙해지는 것, 편한 것들 그리고 제가 지켜야 할 것들이 생기면서 이걸 다 신경 쓰면서 거기다가 추가로 뭔가 처음 해보려니까 두려움이 먼저 앞서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지 않나요? 예를 들어보면 말이 안 통하는 나라에 가서 살아봐야겠다. 예전 같았으면 안 통해도 사람 사는 데니까 가서 배우면 되지. 가서 누군가가 도와주겠지. 라고 생각했었을 텐데 이제는 아 말도 안 통하면 집은 어떻게 구하고 일은 어떻게 하고 막상 집에 들어갔는데 집에 하자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되지? 심지어는 물이 안 맞으면 어떡하지? 치약이 내 취향이 아니면 어떡하지? 등등 말도 안 되는 걱정까지 하기 시작하는 거죠.
그냥 지금 이 상태로 내가 사는 방식이 딱 적당히 나한테 좋고 편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부터였던 것 같아요. 사람과의 관계도 비슷해요 이직을 할 때도 처음 몇 번까지는 새로운 환경과 사람에 대한 기대감을 어느 정도 갖고 새로운 직장을 시작하게 됐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 다른 환경, 다른 사람들과 부대끼며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서고 연애에 있어서도 이러저러한 사람들을 만나보면 제가 뭐 수십 명의 사람들을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이런 부분을 30대인 분들은 좀 공감을 해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정말 그놈이 그놈이고 오래 연애를 또 하다보면 한 사람하고 오래 연애를 하다보면요 만난 기간만큼 서로한테 익숙해진 것에 기대어 사느라고 새로운 사람을 만난 이걸 다시 다 맞춰가야 한다면 그 생각만으로도 벌써 지쳐요. 정말 웃긴 건 아까 말씀드렸듯이 제가 여행을 좋아하는 것만큼 저는 항상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란 말이죠.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부딪혀 봐야 세상을 더 잘 알 수 있다고 믿었었는데 이렇게 이게 제 신념 중에 하나였던 저마저도 이렇게 닳고 다른 모습이라면 진작부터 인류애란 인류애가 다 없어진 분들은 어떻게 사는 걸까? 뭐에 기대어 사는 걸까?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점점 새로운 사람과 관계 갖는 거를 부담스러워하는 게 저만의 문제일까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더 다양한 각도로 얘기해 볼 기회가 많을 것 같아요. 제가 바라건데 그때는 이제 저 혼자가 아니라 다른 분들하고도 모셔서 같이 얘기를 해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 권태를 깨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다
오늘의 주제인 난생처으로 다시 돌아오자면 일상생활에서 새로운 변화들을 일으키는 게 점점 어려워지니까 자연스레 산다는 것 자체에 대한 권태가 찾아오더라고요. 사치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근데 이렇게 주중에는 일하고 주말에 잠시 쉬고 가끔 연차를 쓰고 소소하게 여행을 가고 이거는 내가 일을 그만둬야 하는 순간까지 이렇게 쳇바퀴 돌듯 살다가 몸이 다를대로 다른 후에 소위 말하는 뒷방 늙은이처럼 서서히 사라져가는 게 끝일 것만 같은 두려움이 어느 날 갑자기 훅 들더라고요. 이대로 이렇게 아직 30대 초반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렇게 뻔한 결론의 삶을 사는 건 너무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이제 뭐로 봐도 30대인 때가 되고 나서야 생각했어요. 난생 처음 해보는 경험을 억지로라도 좀 해보자.
안 될 거라는 생각이나 두려움으로 시작도 안 해보고 안 될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제 목숨을 걸어야 하거나 뭐에 중독되는 것만 아니면 일단 해보자 해보고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판단을 내리면 되지 그래서 이렇게 개그맨도 아나운서도 아닌 제가 팟캐스트를 통해 난생처음으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들을 좀 더 자유롭게 얘기하고 더 다양한 사람들하고 공유해보자고 마음 먹게 됐어요. 겨우 바이크 하나 장만을 해서 앞으로 다양한 주제로 혼자 또는 게스트와 함께 떠들어 볼 텐데 수다도 각잡고 떨어보려니까 살짝 이렇게 뒷목털이 건두서는 것처럼 기분 좋은 떨리는 기분이 들어요. 이런 기분 언제 마지막으로 느껴보셨나요? 저는 이런 환경을 스스로 만들지 않는 이상 느끼지 못하는 기분이어서 좀 많이 생경해요.
¶ 설중등산 도전: 북한산의 장관
실은 팟캐스트를 시작하는 것 외에도 올해 난생 처음 시작해본 것들이 있어요. 좀 억지로 시작했죠. 오늘 주제가 난생 처음이니까 제가 몇 가지를 공유해볼까 해요. 일단 이번 겨울이 나가기 전에, 올해 초였죠? 폭설이 쌓인 산에 처음으로 등산해봤습니다. 등산이 본격적인 취미가 된지는 한 3년 정도 됐는데요. 장비가 부족하다 등등 여러 핑계를 내면서 겨울에는 산을 안 찾았거든요. 근데 이번 겨울에 기억하세요? 눈이 진짜 많이 왔어요. 심지어 서울에도 폭설이 왔고 그러면 산은 어떻겠어요? 그럼 미친 듯이 온 거죠? 그래서 온 세상이 하얗게 덮이는 게 눈으로도 보이고 여기저기 제가 하고 있는 모든 SNS 피드에도 겨울왕국이든 산들만 잔뜩 쌓여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걸 안 가면 좀 후회할 수도 있겠다 더 나이가 들수록 못 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번 용기를 내보기로 했어요 결국 설중등산이라고 하는데 그 설중등산 한 4, 5산을 가게 됐어요 결론적으로는 근데 그 중에서 두 개의 산이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해요 첫 번째는 북한산입니다 북한산 국립공원은 실은 등산 코스가 너무 많아요. 근데 저는 지금까지는 정상까지 가는 최단코스와 족두리봉을 둘러가는 코스 이 두 개밖에 안 가봤어요. 근데 이번 겨울에는 조금 산 타보신 분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숨은 벽 코스를 가게 됐습니다. 숨은 몇 코스 들어보신 적 있는지 모르겠는데 아시는 분은 이렇게 생각하실 거예요. 정말 무모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제가 돌이켜봐도 아 이거는 좀 무모한 선택이었다.
싶어요 왜냐하면 진짜 진짜 너무 무섭거든요 북한산 능선이 만들어낸 벽을 따라간다고 해서 그게 숨은 벽이라고 불리고 그 숨은 벽을 따라 걸어가는 능선 위를 따라 걸어가는 코스인데요 아무래도 눈 쌓인 절벽이라 보니까 길도 잘 안 보여요 누가 어느 발자국으로 밟고 간 건지가 잘 눈에 안 보이고 다 돌길이니까 눈이 얇게 쌓인 곳이면 아무리 아이젠을 끼고 눈을 잘 잡아주는데 아이젠을 껴도 제 기능을 못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지만 난생 처음 해보는 것이어도 목숨만 담보로 하지 않고 중독만 되지 않으면 해봐야겠다 라고 다짐했었는데 그날 여러 번 생각했어요 그 산위에서 발 한 번 잘못 때리면 그대로 황선길이다 그냥 까무럭 죽는거다 이렇게 너무 강렬한 사는 길이어서 기억에 남기도 하지만 사실 더 큰 이유는 그렇게 고생해서 올라가서 마주한 그 장관에
정말 말 문자 그대로 숨이 턱 막혔어요. 내가 올라 있는 산 건너의 또 다른 설산이 내 눈이 담을 수 있는 한 한쪽 끝에서 저 반대쪽 끝까지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꽉 찬 화면으로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 꽉 찬 화면으로 마주하고 있으니까 정말 입이 안 다물어졌어요 산은 높을수록 더 위에 눈이 많잖아요. 그리고 북한산은 수도권에서 큰 산에 속하고 그래서 이제 더 웅장한 느낌이 드나 봐요. 정말 멋있는 장관이었고 예상치 못한 뷰여서 그날 그 광경에 죽어도 여완이 없다 라는 생각까지는 안 했습니다만 적어도 산의 계절을 이제는 오롯이 내가 보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가끔은 위험도 감수할 줄 알아야 생각지도 못한 이런 멋진 광경도 먹게 되고 나에게 위험을 감수하기도 하는 멋진 일을 해내기도 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렇게 열정적으로 산에 대해 얘기하는 것 보고 저 산 좋아하는 거는 이미 들킨 것 같으니 산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각잡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 선자령 썰매: 스릴 넘치는 경험
근데 제가 서울중 등산에 산 두개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씀드렸어요. 그 다른 하나는 백두대간 산자령이었어요. 선자령은 등산으로 치자면 그렇게 어려운 산은 아니에요. 이미 고지점에서 등산을 시작해서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그 높이가 그렇게 높지는 않고 그래서 더 좀 가볍게 생각한 점도 있어요. 어렵지 않게 그냥 좀 쉽게 설렁설렁 걸으면서 눈이나 구경하고 와야지. 근데 이제 제 등산 메이트가 있는데요. 제 등산 메이트랑 제가 그때 좀 도파민에 미쳐서 이왕 가는 거 좀 완벽하게 즐겨야 라고 마음을 먹었어요. 글쎄 선자령에 썰매 타러 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예요. 그 아래 하산길로 내려갈 때 썰매를 타고 내려가면 그렇게 재미있어요.
라고 얘기를 해주셨고 그리고 저희가 선자령을 가기로 한 주 그 전주에 간 친구의 말로는 아침에 가지 말고 아예 새벽에 출발을 해서 등산길에 사람이 별로 없고 하산길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는 시간을 잡아라 그래야지 더 재밌게 볼 수 있고 오롯이 그 눈을 너희끼리만 즐길 수 라고 얘기를 해줬어요. 그래서 또 이렇게 얘기를 들었는데 실전에 안 옮길 수가 없겠더라 그래서 부리나케 당근으로 썰매 두 개를 사고 눈오리 만드는 그 틀 있잖아요. 집게 같은 거. 그거를 들고 새벽 3시가 안 된 시간에 소카를 빌려가지고 고속도로를 내달렸죠. 실은 사람들 없을 때 우리만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거 산에 눈이 오면 많이 못하는 일이에요 눈이 쌓이면 길이 한쪽으로 굉장히 많이 좁아져서 줄지어서 올라가야 되는 경우도 있고 스스로 길개척을 하면서 갈 수가 없어요.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있어서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만들어진 길로만 다녀야 되는 게 조금 재미를 더하는 요소는 아니죠.
그래서 저희는 온전히 즐기고 우리가 하고 싶은 길로만 가보겠다 라고 했고 결론은 어땠을까요? 산자령 제가 등산 경력 동안 최단시간 하산길 레코드를 찍은 것 같아요 그 정도 규모의 산임에도 불구하고 근데 솔직히 얘기하면 올라가면서 그 삶에 버리고 싶은 순간도 있었어요. 이 썰매가 작지도 않아요. 어릴 때 많이들 써보셨을 거예요. 한 몸통보다 상반신 정도 사이즈의 썰매이고 빨간색이나 노란색으로 주로 나오는데 앉아서 좀 등을 기대면서 줄을 잡고 있으면 슥 내려가는 그런 플라스틱 썰매에요. 그래서 그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작지 않은 썰매를 등에 매고 눈보라가 지는 선자령 꼭대기쯤에 바람의 언덕을 지나는데 이 썰매 자체가 돛이 되어서 펄럭펄럭 이제 제멋대로 날뛰기 시작한 거예요 근데 전혀 제어가 안 되더라고요 아무리 붙잡으려고 해도 바람을 따라서 움직이고 잡고 있으면 제가 그 바람에 휩쓸려서 반대로 가기가 일수였어요. 이렇게 또 재밌는 추억을 하나 정상적에서 만들고
내려올 때는 너무너무 재밌게 내려왔습니다. 눈 때문에 길이 어떻게 생각하시면 되냐. 봅슬레이 경기할 때 보시면 눈이 양옆으로 벽처럼 쌓여 있고 좁은 통로가 만들어진 그 사이로 봅슬레이가 지나가잖아요. 좁고 양옆으로 눈벽이 쳐져 있으니까 일단 웬만한 경사에는 썰매 안고 보는 거예요. 이게 내려갈지 안 내려갈지 모르겠지만 근데 사람들이 썰매를 타라고 만든 건 아니기 때문에 경사도 들쭉날쭉 내려가면서 돌보리가 있기도 하고 이 길 끝이 낭떨어질 때도 있고 계곡으로 떨어질 때도 있고 전혀 알 수가 없어요. 그냥 일단 경사니까 그리고 내가 썰매를 들고 와봤으니까 한번 타봐야겠다. 그렇게 전혀 모르는 상태로 썰면을 타고 내려가야 되는 스릴이 생각보다 너무너무 재밌는 거예요. 어릴 때 이후로 저는 썰매 탄 적이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저처럼 스키장 같은 데는 사람도 너무 많고 장비 챙기는 건 좀 귀찮고 하는 분들은 돌아오는 겨울에는 선자룡으로 한번 썰매를 타러 가보십시오. 강력 추천합니다.
난생 처음 하는 거 얘기를 하다 보니까 하나 더 얘기하고 싶어요.
¶ 어른의 배움과 새로운 경험의 가치
어른보다는 나이로 성인이 되고 뭔가 처음 배운다는 게 생각보다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는 걸 제가 프랑스어 과외를 받으면서 깨달았어요. 프랑스어 과외를 시작할 시점에는 저는 일을 거의 10년쯤 했고 10년쯤 비슷한 직무의 일을 하다보면 몰라도 모르는 게 있으면 안 될 것 같고 진짜 모르는 게 나와도 모른다 라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어떻게든 답을 알아내서 일을 해결해야 될 때가 많잖아요. 엄청 스트레스 받는 일이기도 하고요. 근데 언어 공부를 선생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과 일대일로 해보니까 아 나 실은 모르는 거 맞네 그래 모를 수도 있지 라고 모른다 라는 감정 모르는 상황에 점점 더 긍정적인 자세로 제가 임하게 되더라고요.
항상 뭐 하나 하면 잘해야 할 것 같은 부담부터 저는 좀 느끼고는 하는데 이 탄어를 모르면 선생님한테 물어 이 문법 구조를 모르겠으면 또 물어보고 그리고 좀 힘들면 아 힘드니까 여기까지만 하자 그래서 오늘은 아 그래 여기까지만 알아도 괜찮아 그래 단어 좀 까먹을 수 있고 그럴 수도 있지 뭐 라고 좀 여유있게 생각하는 스스로를 발견했어요 재밌더라구요 배우는게 진작 공부를 해야 되는 학생 때는 배움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성인이 되고 새로운 걸 배우니까 일할 때는 이전보다 저 스스로를 좀 덜 조이게 되고 공부를 할 때는 이게 당장 시험에 반영이 된다거나 제가 이걸 가지고 뭘 해야 되는 상황이 아니니까 아 내가 아직도 모르는 게 있구만 신기하구만 하고 넘어갈 때도 생겼어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좋아하는 작가 몇 분이 계시는데 이렇게 단생 처음 해보는 일을 쉽게 시작하시고 즐겁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있어요. 많은 분들도 좋아하실 텐데
김원비 작가랑 여둘떡 팟캐스트를 함께 운영하고 계시는 황선우 김하나 작가님들인데요. 그분들의 작품도 저는 너무 좋아하고 그분들의 마인드도 너무 좋아요. 뭐 일단 다들 너무 재밌는 분들이시고 김홍비 작가님 책을 보셨을지 모르겠어요. 전국축제자랑이라는 책도 쓰셨고 여자축구에 관한 책도 쓰셨는데요. 책을 읽어보면 항상 세상에서 처음 접해보는 것들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아 저런 세상도 또 있구나 아 신기하구나 라는 자세로 바라보는 혼비 작가님의 해악적 그리고 코믹적인 감상들이 정말 재밌어요 그리고 황선우 김하나 작가님의 경우에는 여자둘이 함께 산다라는 개념에 대해서 널리 알려줬고 그것뿐만 아니라 정형화된 삶보다는 나만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인 것 같아서 스스로는 좀 내적 친밀감을 갖고 있어요 언젠가 그분들이 하는 붓토크에 가보는 거 아마 가게 되면 그것도 제 난생 처음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저 혼자 한 20분을 떠들었는데
생각보다 혼자 떠드는 거 쉽지 않네요. 나름 주제도 준비해보고 어떤 썰을 풀어야지라고 고민도 해봤는데 모르겠어요. 저 좋으라고 시작한 거긴 하지만 이걸 듣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도 주고 공감 가는 구석이 있었으면 해요. 저와 같은 30대일 수도 있고 이제 20대에서 여러 고민을 하시는 분들일 수도 있고 더 나이가 저보다 많거나 훨씬 더 적거나 하시는 분들일 수도 있는데 저처럼 아 이 나이에도 난생처음 해보는게 많은 사람이 있네 난생처음이어도 그냥 미련이 없으려고 해보고 안되면 안될수도 있지 모르면 모를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도 있네 좀 가볍게 삶을 대하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 걸 좀 아시고 공감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저는 여기에서 제 프로로그이자 팟캐스트 첫 인사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Bye every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