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mediate] Ep 27. 한국식 나이 Korean age - podcast episode cover

[Intermediate] Ep 27. 한국식 나이 Korean age

May 23, 20257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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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한국식 나이와 만나이의 계산 방법을 자세히 비교합니다. 새해 첫날 나이를 먹는 한국식 나이와 생일에 나이를 먹는 만나이의 특징을 설명하고, 최근 시행된 만나이 통일법으로 인한 혼란스러운 상황과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을 공유합니다. 또한 나이가 중요한 한국의 호칭 및 존댓말 문화 때문에 한국식 나이가 유지되는 이유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나이 문화 변화 가능성과 개인적인 생각도 이야기합니다.

Episode description

안녕하세요~ 제 스물일곱 번째 중급 팟캐스트를 들으러 오신 걸 환영합니다 🤗 오늘 팟캐스트의 주제는 '한국식 나이'예요!

🎬 Watch this podcast on my YouTube : https://youtu.be/KbVwEn7Axys

💎 You can download the transcript of this episode on my website https://gachikorean.com

Transcript

Intro / Opening

안녕하세요 여러분. 잘 지내고 있어요? 요즘 날씨가 정말 따뜻해졌어요. 꽃도 활짝 피고 날씨도 좋아서 진짜 봄이 온 것 같아요. 저는 최근에 생일이었는데 남자친구가 한 살 더 먹으니까 어때? 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사실 생일이어도 나이 먹는 기분이 안 들었어요.

한국식 나이 계산 방법

생각을 해봤는데 한국식으로 나이를 세는 방법 때문인 것 같더라고요 여러분은 한국식 나이가 있는 것을 아세요? 한국식 나이 계산법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한 살로 치고 새해 첫날 한 살씩 더 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12월 31일에 태어난 아이는 그 당일 바로 한 살이고 하루 지나서 1월 1일이 되면 두 살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다른 어떤 아이가 1월 1일에 태어나면 그 아이는 아직 한 살이니까 12월 31일에 태어난 사람에게 오빠 형 언니 누나 라고 불러야 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한국에서 공식적인 서류나 문서 언론 보도 같은 곳에서는 만나이를 사용해요 만나이는 아마 외국인 분들에게 더 익숙할 거예요 만나이는 태어날 때 영상으로 시작해서 1년이 지난 후 생일이 되면 한 살이 되는 나이 계산 방법이에요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만나이를 쓰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렇게 만나이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생일에 나이가 1살 많아지니까 생일이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20살이나 30살, 40살처럼 앞에 숫자가 바뀌는 경우에는 더 생일이 중요한 날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한국식 나이는 새해 첫날 나이가 한 살 많아지기 때문에 새해 첫날이 중요한 날이에요 다 같이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니까 연말이나 연초에는 나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새해 첫날에 이미 한 살 먹었으니까 생일에는 나이에 대한 생각을 별로 안 하게 되더라고요 한국식 나이를 만나이로 바꾸려면 생일이 지났으면 한 살만 빼면 되고 생일이 아직 안 지났으면 두 살을 빼야 해요. 예를 들면 지금 한국식 나이로 서른 살이면 만 나이로는 생일이 지났으면 스물아홉 살 안 지났으면 스물여덟 살인 거죠.

나이 계산의 혼란과 문화

이렇게 생일에 따라 계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끔 외국인 학생들이 저한테 몇 살이에요 물어보면 머릿속으로 계산을 해서 이야기하거나 그냥 출생 연도로 저는 1990 몇 년도 생이에요. 이렇게 말하곤 해요. 한국에서 작년 6월에 만나이 통일법이 시행됐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은 한국식 나이 계산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친구에게 들었는데 회사에서 누가 나이를 물어봐서 만나이로 대답을 했는데 출생 연도를 다시 물어봤다고 해요 그래서 출생 연도를 말하니까 진짜 나이가 몇 살이에요? 라고 물어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상사가 친구한테 어려보이고 싶어서 만나이로 말했냐고 농담 아닌 농담을 해서 친구가 좀 짜증이 났다고 해요. 저는 반대로 최근에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이야기했는데

제 나이를 물어보셔서 한국식 나이로 대답했는데 만나이 안 쓰세요? 만나이로 바뀌지 않았어요? 라고 말씀하셔서 좀 놀랐어요. 만나이가 도입된 지 꽤 됐는데 오랜 시간 동안 한국식 나이를 써와서 그런지 바로 바뀌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왜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나이를 쓰지 않고 계속 한국식 나이 계산 방법을 사용하는지 생각을 해봤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은 나이에 따라 호칭이 명확하게 있는 편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나이에 따라 호칭이 정해지니까 자기소개할 때나 처음 만났을 때 이름 다음에 나이를 이야기하곤 하죠. 조금 친해지면 누구누구씨 보다는 누나 언니 형 오빠나 이름 등으로 서로를 부르니까 호칭을 정하려면 나이를 먼저 알아야 하는 거죠 나이가 한 살만 많아도 호칭이 달라지니까 나이가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보통 나이가 많은 사람은 어린 사람에게 반말을 쓰고

어린 사람은 존댓말을 하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이렇게 나이에 따라 호칭이나 존댓말 사용이 달라지는데 갑자기 만 나이가 되면 나이가 다 달라지기 때문에

변화하는 나이 문화와 생각

난감한 상황이 있을 수 있겠죠. 이런 문화적인 배경 때문에 바로 모든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만나이를 쓰는 건 좀 어려워 보여요. 그런데 요즘 들어보니까 회사에서도 직급보다는 이름 뒤에 님을 붙여서 말하거나 영어 닉네임을 만들어서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친구가 일하는 곳에서도 누구누구님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이렇게 호칭도 변하는 걸 보면 몇 년 뒤에는 만나이를 사용하는 게 보편화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만나이 통일법이 시행된 후에 만나이에 대해 생각하니까 좀 어려진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한국식 나이로는 거의 서른이 다 되어서 좀 슬펐는데 그래도 한두 살 어려지니까 저한테 시간이 좀 더 생긴 기분이었어요 만나이가 익숙해지면 이제 생일마다 나이를 먹으니까 생일이 다가오는 게 그렇게 좋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네요. 오늘은 한국식 나이와 만나이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재미있었나요?

여러분은 한국식 나이에 대해 알고 있었나요? 처음 한국식 나이라는 걸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댓글에 써주세요 오늘 팟캐스트도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또 봐요. 안녕히 가세요.

This transcript was generated by Metacast using AI and may contain inaccuracies. Learn more about transcrip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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