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mediate] Ep 15. 직업💼

안녕하세요 여러분. 잘 지냈어요? 저는 몇 주 동안 정말 바쁘게 지냈어요. 가족 여행도 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수업도 많았거든요. 그리고 친하게 지내던 일본어 선생님하고 만나게 됐어요. 제 수업을 꾸준히 들으셨고 저도 일본어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더 친해졌거든요. 일본어 선생님이 한국에 여행을 오셨을 때 만나게 됐어요. 그래서 같이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서울 구경도 했어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는데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그때 제 직업과 유튜브 채널에 대해서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하셔서 인터뷰도 했었어요.

인터뷰를 하면서 제 직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됐어요. 그래서 오늘은 직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여러분은 현재 직업에 만족하시나요? 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힘들다고 생각할 때가 더 많았는데 요즘은 정말 만족하면서 일하고 있어요. 인터뷰에서 제 직업에 대한 장단점을 이야기했었는데 단점이 생각이 잘 안 날 정도였어요 그런데도 단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면 불안정한 게 가장 큰 단점인 것 같아요 어떤 달에는 수업을 100회 이상 할 때도 있고 적으면 60에서 70회만 할 때도 있어요 그래서 수익 차이가 정말 많이 날 때도 있어요 요즘은 괜찮은데 작년에는 수익 차이가 100만 원 이상 날 때도 있었어요 예전에는 수업이 너무 없으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그 시간을 즐기라고 해요.

수업이 없으면 팟캐스트 제작이나 영상 편집에 시간을 더 많이 쓸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수업이 적은 달도 있고 많은 달도 있고 항상 다르기 때문에 온라인 강사분들은 다른 일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지금까지 만난 다른 선생님들도 보통 다른 일들도 하고 계셨어요 이렇게 여러 일을 하는 사람들을 N잡러 라고 해요. 두 개 이상을 뜻하는 N하고 직업을 뜻하는 잡하고 사람이라는 뜻의 러가 합쳐진 단어인데 본업 외에도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을 의미해요. 저는 한국어 강사도 하고 있고 유튜브도 하고 있고 PDF 자료를 만들고 있기도 해요. 영상뿐만 아니라 팟캐스트도 여러 곳에 올리고 있고요. 그리고 한국어 공부를 위한 웹사이트 개발도 하고 있어요. 이렇게 여러 가지 일을 하다 보니까 머릿속이 항상 복잡하고 일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만났던 일본어 선생님께서도 여러 일을 하시는데

저와 마찬가지로 항상 머릿속에 일 생각이 가득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마 N잡러 분들이면 많이 공감하실 것 같아요. 머릿속에 일 생각이 가득하니까 쉴 때도 쉬는 것 같지 않을 때가 있어요 쉴 때도 온전히 쉬지 못하는 느낌을 많이 받거든요 이렇게 불안정하다는 것과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게 큰 단점이지만 일하는 시간을 제가 정할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아침잠이 정말 많아서 아침에 푹 자는 걸 선호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첫 수업을 보통 9시 반이나 10시에 열어놓고 있어요. 그 대신 밤에 잠을 늦게 자서 늦은 밤까지 일하는 날도 있어요 가족 모임이나 여행을 가면 시간을 닫으면 되고 여행을 가서도 인터넷만 되면 수업을 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자유롭게 일하는 게 잘 맞는 것 같아요. 수익이 좀 불안정해도 시간을 제가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 그리고 학생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정말 재미있어요.

이야기하면서 제가 몰랐던 문화도 알게 되고 제가 생각도 못해본 직업이나 생각 사회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들도 알게 되거든요. 저와 공부해서 한국어를 잘하게 된 학생들을 보며 뿌듯하기도 하고 한국어 공부가 재미있다고 말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저도 행복하고요. 전에는 수업과 가르치는 것에만 집중했었는데 요즘은 학생들과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학생들과 이야기도 더 많이 하고

더 재미있게 수업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여러분은 직업과 관련된 습관이 있나요? 저는 한국어 강사 일을 3년째 하고 있는데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다 보니까 생긴 습관이 있어요 저는 초급 학생들을 자주 가르치고 초급 팟캐스트도 만들다 보니까 쉽게 말하려고 노력하고 또 그게 익숙해진 것 같아요 그리고 남자친구도 한국어를 배우고 있어서 한국어로 대화할 때는 쉽고 단순한 문장으로 말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간단하고 쉽게 말하는 게 습관이 되니까 가끔 어려운 단어들이 생각이 안 날 때가 있더라고요. 상황에 맞는 단어가 빨리 생각나지 않아서 그걸 뭐라고 하더라? 하는 상황이 꽤 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가족들이나 친구들을 만나서 한국어 단어나 문장이 빨리 생각이 안 나서 당황했던 적이 많아요 그리고 말하기 전에 상대방이 한국인이어도 무인식적으로 이렇게 말하면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을까? 이 단어랑 문법을 이해할까? 라고 생각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가끔 가족이나 친구들이 하는 말을 듣고 만약 학생이 저 단어나 문법이 뭐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나 생각할 때도 있어요. 어떻게 설명할지 수업에서 그 문법을 가르쳐본 적 있나 생각할 때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제 생각에만 빠질 때도 있어요. 학생 중에 한국 드라마나 예능을 보고 들은 문장에 대해서 질문할 때도 많아요. 그래서 저도 뭔가 드라마나 예능을 볼 때 저 문장에 대해서 물어보면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지? 왜 이 상황에 저 단어를 쓸까? 라고 고민할 때도 많고 이 장면을 수업에서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리고 회화 수업의 경우에는 수업 전에 주제에 대해서 질문을 미리 적어놓은 자료를 활용해서 수업을 해요. 회화 수업을 할 때 대화 주제가 생각이 안 날 때 사용하는 자료인데

이 자료를 준비하는 일도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산책할 때나 예능 프로그램을 볼 때, 기사를 읽을 때나 취미 활동할 때 아이디어를 얻곤 해요. 예를 들면 산책할 때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반려동물에 대해 대화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메모장에 적어놓아요. 그리고 반려동물에 대한 질문 10가지 정도를 적어놓고 수업 때 그 질문을 활용해서 수업을 해요. 사실 팟캐스트 주제도 이렇게 정해요. 수업을 하다가 학생과 문화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팟캐스트 대본을 쓰기 위한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있고 텔레비전을 보다가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바로 메모장에 써놓는 게 습관이 됐어요 오늘은 제 직업에 대해서 이야기해봤어요. 여러분 직업의 장단점과 일을 시작하고 생긴 습관이 있으면 댓글로 써주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다음에 봐요. 안녕히 가세요.